[트래블맵] 세계 최장 해상 다리 터널, 홍콩-주하이-마카오 잇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
마카오~홍콩~주하이를 연결하는 55km 구간의 세계 최대 해상대교 강주아오대교가 10월 23일 개통했다.
지난해 한국인 방문 150만 명을 돌파한 홍콩시장과 올해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마카오는 이번 강주아오대교 개통으로 상품 구성에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이번 개통으로 기존 3시간이 넘는 홍콩~마카오 구간이 30분 만에 이어져 항공 IN-OUT에 대한 구분이 무의미해 질 수 있다. 또한 홍콩과 마카오 관광을 위한 체류 시간이 늘어나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강주아오대교’ 자체가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을 수도 있다. 양쪽 교량 가운데 6.7㎞의 해저터널 구간은 두 개의 인공섬으로 연결돼 이 역시 새로운 체험지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를 통해 홍콩 유입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홍콩과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광선강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2시간 이상 소요되던 홍콩~광저우 이동시간이 50분 대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홍콩~베이징 역시 고속철을 이용하면 9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홍콩과 마카오 모두 반기는 입장이다.
한편, 차량 통행이 가능한 강주아오대교는 사전 등록을 통해 허가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나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 버스인 HZM버스의 경우 홍콩이나 마카오에 시내까지 들어가지 않지만 24시간 운영되며 페리나 직통버스에 비해 가장 짧은 이동시간과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다리를 통해 이동할 경우, 시내에서 A11, A21, A2, A29 버스 또는 심야시간의 nA11, nA12, nA20, nA29 버스를 탑승해서 다리 진입 게이트가 위치한 국경 ‘코우안(口岸)’까지 갈 수 있다.
이 노선은 홍콩국제공항 2터미널을 경유하기 때문에 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2터미널에서 위의 버스를 탑승해 이동할 수 있다. 코우안에서는 공항에서 운영하는 육상교통센터(GTC)를 통해 티켓구입 및 출국심사를 마치고 골드버스에 탑승, 마카오로 이동할 수 있다.
약 30분의 이동 시간 후 마카오에 도착하게 되면 버스에서 하차해 세관을 통과한다. 마카오 쪽에 위치한 터미널은 마카오 시내와 오직 하나의 도로로 연결돼있기 때문에 골드버스를 타고 도착한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다시 각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 또는 일반 시내 버스로 갈아타고 마카오 시내로 이동해야 한다.
시내버스는 마카오 반도로 향하는 101X 버스가 24시간, 타이파로 향하는 102X 버스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이용객이 급증하는 개통 초기에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다소 혼잡함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홍콩시내에서 마카오시내까지 갈아타는 불편함없이 한 번에 다리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직통버스도 운영될 계획이다.
홍콩의 쿤통과 구룡역에서 출발,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까지 바로 연결하는 ‘원버스(One Bus)’가 평일 및 주간에 HKD170, 휴일 및 야간에 HKD190에 운영될 예정이며 홍콩 시내에서부터 마카오 시내까지는 약 1시간 45분이 소요된다.
프린스 에드워드 역에서 출발하는 또다른 직통버스 홍콩~마카오 익스프레스는 갤럭시, 베네시안, MGM 코타이 등 코타이의 주요 호텔로 연결되며 요금과 시간은 원버스와 같다.
자세한 티켓 구입 및 이용방법, 추가 노선 등은 추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강주아오대교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여행상품 및 서비스도 속속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트래블데일리 (travel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