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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타그램 SNS 속 인기 여행지 어디?
2019.10.24 (목)
[트래블맵] #여행스타그램 SNS 속 인기 여행지 어디?

전 세계 33개국 3만여 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73%의 응답자가 온라인과 SNS를 참고해 여행지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온라인으로 여행 상품을 검색·예약하고 여행 경험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여행지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는 공간이 소셜미디어다.

이에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인스타그램 상의 여행 관련 해시태그 중, 누적 건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과 겨울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 열차 타고 겨울 왕국 속으로 알래스카



넓은 땅만큼 매력적인 여행지도 가득한 곳이 미국이지만 올 겨울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그중에서도 알래스카를 추천한다.

앵커리지에서는 특별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기 제격이다. 특히 마타누스카 빙하(Matanuska Glacier) 투어가 유명한데 미국 내에서 배를 타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는 빙하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장비를 갖춰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빙하를 직접 등반하다 보면 마주치는 푸른 빛의 빙하는 지구 어디에서도 쉽게 목격하기 힘든 장관이다.

페어뱅크스는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겨울에는 밤이 길어져 오로라 출현 가능성이 증가하고 빛이 눈에 반사돼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오로라 관측에 나서기 전, 오로라 지수와 구름양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앵커리지에서 페어뱅크스까지는 오로라 윈터 트레인(Aurora Winter Train)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약 1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인 데날리 산(Denali) 등 대자연의 풍광을 기차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찻길을 달리는 중에 만나는 말코손바닥사슴 등의 야생 동물은 알래스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

대다수 관광객은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으로 입국, 다른 도시들을 둘러본 후 앵커리지로 돌아와 귀국하는 루트가 일반적이다. 카약에 따르면 미국 전체에 대한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은 7%인데 비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검색하는 이용자는 77% 의 큰 증가율을 보이며, 한국 여행객의 관심이 뜨거워졌음을 짐작하게 했다.

● 먹방부터 근교 여행까지 타이베이



카약에서 전년 동기 대비 52%의 검색 증가율을 보인 대만은 매년 인기 여행지 순위 상위에 꾸준히 머무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수도 타이베이와 더불어 근교 여행지들도 최장 7일이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가깝고 저렴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대만이 제격이다.

타이베이 내에는 가장 유명한 스린 야시장을 비롯해 두 번째로 큰 라오허제 야시장, 궁관 야시장이 있다.

곱창 국수, 지파이(닭튀김), 망고 빙수, 훠궈, 밀크티 등 군침 도는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야시장을 가는 날은 배 속을 넉넉히 비워두고 가기를 추천한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들어선 오래된 목조 건물과 처마 끝의 홍등이 자아내는 독특한 풍취의 지우펀과 풍등 날리기로 유명한 스펀,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예류지질공원 세 곳은 타이베이 근교 여행의 단골 코스다.

특히 지우펀은 늘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일몰 시각에 맞춰 하나둘 홍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 같은 야경을 볼 수 있다.

대만 남부에 속하는 타이중은 12월에도 우리나라 여름과 비슷한 날씨로 한파를 피해 떠나기 좋은 여행지다. 타이베이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약 50분 내외로 도착한다. 타이중은 버블티를 처음 만든 지역으로 유명한데, 저절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많다.

● 옛것들 사이에서 느끼는 요즘 감성 경주​



해외 대신 국내 여행지를 방문하는 여행객도 증가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도 과거 수학여행 단골 코스였던 불국사, 석굴암 대신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곳이 많아지며 젊은 여행객으로 붐비는 여행지가 됐다. 경주의 재발견에 힘입어 카약 내 경주 호텔 검색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경주에는 특히 한옥의 건축 요소를 그대로 살린 숙소가 모여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주 황남동의 황리단길은 원래 개발 낙후 지역이었던 곳으로 카페와 소품 샵 등이 들어서며 옛것과 현대적인 것의 조화를 보여준다. 한복 대여점도 곳곳에 들어서 있어 한복을 빌려 입고 거리를 걸어볼 수 있고, 오래된 건물들을 따라 골목을 걷다 보면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레트로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대릉원은 황남동 근처에 위치한 고분군으로 미추왕릉, 천마총을 비롯한 30기의 고분이 자리 잡고 있다.

역사 유적이라 고리타분할 것 같지만 나무가 거의 없어 잔디가 깔린 너른 언덕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인스타그램 속 커플 여행, 우정 여행의 포토존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유명 포토 스폿은 황남동 93호분·92호분과 황남동 89호분 사이다.

색다른 풍경을 원한다면 첨성대 인근의 핑크뮬리 밭을 추천한다. 10월이 딱 한창인 시기로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분홍빛 갈대밭이 동화 속 삽화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다만 주차가 굉장히 힘든 곳이기 때문에 근처에 차를 대고 걸어가거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출처 : 트래블데일리 (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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